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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는 노드스트롬”…트럼프 분노 트윗에 주가 오히려 ‘껑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딸 이방카를 내쫓은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싸움. 승자는 노드스트롬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딸 이방카 브랜드를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끔찍하다(terrible)”고 맹비난한 노드스트롬 백화점 주가가 트럼프의 분노(?)에 힘입어 오히려 상승했다.

[사진제공=AFP]

8일(현지시간) 노스스트롬 주가는 뉴욕 증권시장에서 44.53달러로 전날보다 4.09%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나온 오전에는 전날보다 0.7% 낮은 42.32달러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럼프 비난 영향은) 4분도 가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매체 복스는 “트럼프와 노드스트롬의 대결, 승자는 노드스트롬이었다”고 했다.

노드스트롬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게재되기 1분 전인 오전 10시 50분에 전날 대비 0.3% 내린 42.65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발언에 전해지고 나서 1분 후에 주가는 42.36달러로 약 1% 떨어졌으나 10시 55분에 42.65달러로 복귀했다. 단 4분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고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해 4.08% 상승 마감했다.
그래프=마켓워치

앞서 노드스트롬은 지난 2일 성명에서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제품 판매 중단 사실을 알렸다.

이 회사는 “매년 10% 범위에서 브랜드 재조정을 한다”며 “브랜드 실적을 기준으로 더는 제품을 매입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초만 해도 71종의 이방카 트럼프 제품이 판매됐으나, 2일 현재 노드스트롬 웹사이트에는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의 신발 4종만이 재고 상품으로 할인 판매되고 있다고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위터 계정에서 “노드스트롬이 내 딸 이방카를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방카는 위대한 사람이다. 언제나 내가 올바른 일을 하게 한다! (노드스트롬의 퇴출 결정은) 끔찍하다!”라고 덧붙였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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