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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낯설은 서양자두 ‘프룬’, 하루 4개씩 먹었더니…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서양 자두인 프룬(prune), 우리가 즐겨 먹는 자두보다 더 어두운 빛을 지녔으며 이름도 좀 낯설다. 우리에게 익숙한 자두는 플럼(plum)으로 동북아에 주로 분포돼 있으며, 프룬은 유럽이 원산지이다.
프룬은 일반적으로 씨를 제거하지 않은 채 건조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비타민 A가 3배 이상 증가해 눈 건강에 이로울뿐 아니라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룬은 최근 국내에서도 소비가 늘고 있다. 특히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식품이다.

서양에서 프룬은 오래 전부터 변비 개선을 위한 식품으로 이용돼 왔으나 변비의 효능을 밝힌 최근 연구결과들도 이어지고 있다.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현태선 교수팀에 따르면 성인 남성 10명과 여성 41명에게 매일 프룬 5개와 프룬주스 200㎖(약 1컵)을 4주간 제공한 결과, 평소 배변 횟수가 주 2회 이하였던 사람들이 하루 평균 배변 횟수가 0.8회로 증가했다. 또 배변 횟수가 ‘주 5회 이상’이라고 말한 사람은 프룬 섭취 뒤 하루 평균 1.8∼2.4회로 늘었다. ‘주 3∼4회’라고 했던 사람의 배변 횟수는 하루 1∼1.5회로 증가했다.

배변 시간도 줄어들었다. 프룬을 섭취한 이들의 하루 평균 배변시간은 이전보다 49%나 감소했다.
연구팀의 현 교수는 “외국에선 노인들이 변비 예방ㆍ치료를 위해 프룬을 우물우물 씹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며 “프룬이 변비 개선에 이로운 것은 대장 ‘청소부’인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룬 100g당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약 7g이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의대의 사티슈 라오 교수팀 역시 ‘영양 약물학과 치료’지 (2011)에서 프룬의 변비 개선 효과가 차전자(질경이 씨앗)보다 뛰어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차전자는 동서양에서 변비 치료제로 널리 사용된다.

이외에도 프룬을 꾸준히 섭취했을 경우 체중감소와 뼈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

프룬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4∼5개다. 매일 이정도 분량의 프룬을 섭취하면 약 3g의 식이섬유와 100㎉의 열량을 얻게 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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