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케네디家 첫 주지사 탄생하나…케네디 조카 주지사 도전
-8일 크리스 케네디 일리노이주 주지사 선거 출마 선언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미국 고(故) 존 F.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크리스 케네디(53)가 내년에 치러질 미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에 나선다. 이에 따라 정치 명문 케네디가(家)에서 첫 주지사가 탄생할 것인지 관심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인 크리스 케네디는 8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오는 2018년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고 이날 AP통신 등 미 언론은 전했다. 민주당 소속의 케네디는 영상에서 “나는 다양한 관점에서 일리노이 주가 지닌 잠재력을 지켜봤지만, 지금은 주 정부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한다”면서 “절망이 커지고 있다. 일리노이 주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회사인 ‘머천다이즈 마트 프로퍼티즈’의 회장을 지낸 케네디는 시카고에서 불우이웃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인 ‘톱 박스 푸드’를 설립하며 사회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공화당에 날을 세우는 발언으로 작년부터 주지사 출마설이 돌았었다. 

[사진제공=AP]

전통적으로 진보 색이 짙은 일리노이주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오바마는 1996년 일리노이주 주의회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고, 3선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현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의 브루스 라우너이다. 사모펀드회사 간부 출신인 라우너 주지사는 최근 5000만 달러를 쏟아붓는 등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미 재선 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쟁점은 일리노이주의 극심한 재정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네디가에서 가장 최근 정계에 입문한 사람은 케네디 전 대통령의 또다른 동생 에드워드 케네디의 아들 테드 주니어이다. 그는 2014년 코네티컷 주의회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