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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사드 빨리 배치하라”…美, 초당적 대북제재ㆍ규탄 결의안 발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하원은 7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규탄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를 지지하는 내용을 다룬 초당적 결의안을 발의했다.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이날 조 윌슨(공화ㆍ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을 규탄하고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 해당 결의안에는 에드 로이스(공화ㆍ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테드 요호(공화ㆍ플로리다)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엘리엇 엥겔(민주ㆍ뉴욕) 하원 외교위 간사 등이 서명했다.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 [사진=게티이미지]

결의안은 한미간 방산 협력 및 동맹을 강화하고, 미국의 추가적인 대북제재 검토와 함께 중국의 대북압박을 강화할 것을 다루고 있다. 또,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를 지지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날 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북한의 위협을 미국 혼자 힘으로 억제하기는 힘들다”며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첫 순방지로 우리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다녀온 것을 지지하며, 매티스 장관이 한국에서 한미동맹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린치핀’이라는 점을 확인해 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로이스는 이어 “매티스 장관은 사드 한반도 배치를 지지하는 행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언급했다.

로이스 의원이 이날 발언에서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최근 한국에서 사드 배치문제가 대선의제로 떠오른 것을 경계하고 탄핵 정국 속에서도 원활한 배치를 추진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지난 일주일 사이 매티스 국방장관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사드 한반도 배치를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재확인했다. 매티스는 방한 전 전용기에서 기자들을 향해 “사드 문제에 대해 반드시 언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렉스 틸러슨 미 신임 국무장관도 7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연내 사드배치를 촉구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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