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孫 합류로 국민의당 본격 경선모드돌입…‘친손’ ’친안‘ 재편 가능성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 선언과 함께 당내 경선에도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국민의당은 본격적인 대선 경선모드로 돌입하게 됐다. 유력대선주자가 한 명 더 생긴 만큼 그간 친안(親안철수)계, 비안(非안철수)계로 나눠진 원내 구도도 친손(親손학규)계와 친안(親안철수)계로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함께 그간 ‘안철수 사당화’ 비판을 받아온 당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명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8일 손 전 대표의 통합선언 후 처음으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선 일정과 경선룰 마련을 위해 즉각 나서겠다고 밝히며,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환 대선기획단장은 이날 회의에서 “시간이 없다”며 “즉각 창구 열고 대선주자와의 경선일정ㆍ룰을 준비하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 또 “패권에 반대하고 개혁에 찬성하면서 정권교체 원하는 세력에 문호를 활짝 열겠다”며 “공정하게 경쟁하고 공동으로 집권하는 그런 모델을 우리가 만들어야 되겠다”고 했다. 박지원 대표는 “당 대표인 저부터 세 분(안철수, 손학규, 천정배) 후보 또는 정운찬 전 총리가 입당을 했을 때 네 분 후보가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면서 공정중립적으로 당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당의 지도부는 물론 주요 간부를 포함한 당직자들이 당을 공정하게 운영하고 공정한 경선 관리할 방안을 마련하겠다. 경선룰도 각 후보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공정하게 마련해 나갈 것이라는 점 거듭 약속드린다”고 했다.

손 의장의 합류로 그동안의 당 운영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손 의장의 합류는 국민의당 입당이 아닌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 ’당대당 통합‘ 수준의 결합이다. 국민주권개혁회의 인사들이 당 대선기획단이나 수권비전위원회, 기획조정실 등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이와 함께 11만명에 달하는 국민주권개혁회의 회원들 중 상당수가 국민의당 당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국민의당 당원 구성도 기존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손 의장 측이 당명개정을 요구해온 만큼, 당명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또 복수의 대권후보가 생긴 만큼 그간 안 전 대표 외에 유력 지지후보를 찾지 못했던 의원들도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당내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그간 당 내에서는 ‘안철수 사당화’에 반대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내온 의원들이 있는 만큼, 이들이 손 의장을 돕겠다고 나설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안 전 대표 캠프가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