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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이어 中 선수단도 “APA호텔 보이콧” AG숙소 변경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한국 선수단에 이어 중국 선수단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숙소를 ‘극우성향’의 APA호텔에서 프린스호텔로 옮겼다.

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대회조직위원회는 최근 중국 측의 요청에 따라 숙소를 APA호텔에서 프린스 호텔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 선수단도 6일 APA호텔에서 프린스 호텔로 변경했다.

삿포로 동계아시안 게임은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열릴 예정인데, 외국 선수단 공식 숙박호텔인 APA호텔이 극우성향으로 한국과 중국의 항의를 받아왔다.

[사진=연합뉴스]

APA 호텔은 최고경영자인 모토야 도시오가 위안부 강제 동원과 난징 대학살 등을 부정하는 내용을 담아 집필한 책자를 비치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OCA 헌장 제36조 부칙에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OCA 대회 장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런 점을 강조하며 지난달 선수단 공식 숙소에서 관련 책자를 치워달라고 요구해 삿포로 조직위가 수용했다. 그러나 체육회는 지난달 31일 “우리 선수단이 경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다시 조직위 및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숙소 변경을 요청했다.

중국올림픽 위원회 역시 조직위에 “APA 호텔의 행위는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선전도 대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을 어겼다”면서 “대표 선수들이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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