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BS 뉴스보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 같은 박 대통령의 진보 진영에 대한 인식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김종덕 전 장관 등을 기소할 때에도 박 대통령의 이념 편향적 발언을 범행 공모의 근거로 제시했다.
지난 2013년 9월 30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좌편향 문화예술계에 문제가 많다’고 하고 나서 블랙리스트 작성이 시작됐다고 본 것이다.
특검은 당초 오는 9일로 예정된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작성, 실행된 배경을 확인할 계획이었으나 청와대가 언론에 날짜가 유출된 것을 빌미로 반발하고 있어 실제 조사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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