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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집 20층인데 어떡해요”…동탄메타폴리스 화재에 초고층 거주민 걱정
[헤럴드경제]동탄신도시 랜드마크 메타폴리스 화재 후 초고층건물 화재 이후 안정적 대피 여부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화재가 4층짜리 상가건물에서 났지만 최고 66층 주거동까지 불이 붙었다면 대규모 인명피해를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소방사다리가 17층 높이 정도밖에 다다르지 못한다는 점에 화재 시 대피를 걱정하는 초고층 거주민이 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현재 소방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진화용 고가사다리로는 초고층건물 화재진압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경기도내 소방서가 보유하고 있는 진화용 고가사다리의 최고 접근 높이는 17층에 불과하다. 17층 접근이 가능한 소방차량이 29대, 15층까지 접근할 수 있는 차량이 15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진화용 고가사다리차는 25층(68m) 높이로, 부산시가 유일하게 1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초고층 거주민들은 당장 화재가 발생해도 구조받을 수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 거주하는 한 주거민은 “우리집은 20층인데 옥상이 늘 잠겨 있다. 불이 나면 소방서 사다리 구조도 못 받고 옥상으로 대피도 못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거주민은 “지진 발생 이후 저층으로 이사가야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 화재로 더욱 그런 생각이 굳어졌다”고 말했다.

‘2016 전국 예방 소방행정통계기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를 포함한 30층이상 초고층건물이 2541개동,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도 85개동으로 집계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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