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90여차례 걸쳐 공금 5000만원 빼돌린 고교 행정실장 파면
사진=123rf
-4년간 이같은 행동 저질러

[헤럴드경제] 90여차례에 걸쳐 공금 5000만원을 빼돌린 사립고등학교 행정실장이 적발됐다.

5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한 사립고에 대한 감사에서 이 학교 A행정실장이 공금횡령한 사실이 밝혀졌다. A행정실장은 2011년 3월부터 2015년 7월까지 93차례에 걸쳐 5160만원을 횡령했다.

A행정실장은 지출 결의서를 작성하면서 지출 금액을 부풀리거나 수업료, 급식료 등을 법인카드 결제계좌로 송금해 인출하는 방식을 주로 썼다. 교직원의 급여와 공제받은 소득세 및 4대 보험료 일부씩을 떼 가로채는 수법도 이용했다. 교직원들에게 주민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을 부풀려 받아낸 뒤 차액을 챙기기도 했다.

그는 세입과 지출 업무자를 분리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자신이 모든 일을 맡아 하면서 장시간 범행을 이어왔다. 교육지원청에는 거짓으로 작성된 현금 출납부를 제출하는 방법 등으로 범행을 숨겼다.

A행정실장은 감사가 시작되자 1400여만원을 변제하는 등 모두 2400여만원을 반환했다.

전북교육청은 A 씨를 경찰에 고발 조치하고 학교에는 파면하도록 요구했다. 지도 감독 책임을 물어 학교 교장에 대해서는 감봉의 징계를 내리도록 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법인카드 계좌는 회계 증빙서류가 없어도 입ㆍ출금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며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