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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4년 전 현장대응 메뉴얼 내놨었다
[헤럴드경제] 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상가 건물에서 불이나 남녀 성인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경기도에서 4년 전 현장대응 메뉴얼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에서 성인 남녀 2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실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또 주민 10여 명도 단순 연기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난 곳은 주상복합건물 메타폴리스 본동과 연결된 3층짜리 상가의 3층 어린이놀이시설 뽀로로파크였다.

당시 뽀로로파크 내부는 철거 작업 중이어서 어린이 등 고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마터면 어린이들이 큰 위험에 처할 수 있었다.



경기도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2013년 1월 도내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과 지하연계 복합건물의 화재 및 재난 발생에 대비한 현장대응 매뉴얼을 발간했었다.

대상에는 이날 화재가 난 메타폴리스도 포함돼 있었다. 소방본부는 66층짜리 부천 리첸시아와 55~66층짜리 화성동탄 메타폴리스(2곳) 등 초고층 건물 3곳과 지하연계 복합건물 24곳을 대상으로 현장답사와 자료조사, 현장훈련 등을 거쳐 매뉴얼을 제작했었다.

지하연계 복합건물은 관련법상 지상 11층 이상이거나 하루 수용인원이 5000명 이상으로 지하 역사 및 지하도 상가와 연결되는 건축물이다.

현재 경기도내에는 초고층 건물이 3곳, 지하연계 복합건물은 성남 8곳, 고양 7곳, 부천ㆍ안양 각 4곳, 광명 2곳, 수원ㆍ의정부 각 1곳 등 27곳이 있다.

매뉴얼은 초고층 건물과 지하연계 복합건물의 소방안전대책, 소방활동 요령, 소방시설 활용방안, 출동대별 임무, 현장대응 작전 수행 절차 등을 담았다.

소방본부는 발간한 매뉴얼을 일선 소방서와 지자체 재난관리부서, 해당 건물 관리주체에 배부해 선재적인 재난관리와 재난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에 활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날 화재 사고로 2명이 심정시 상태에 이르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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