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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윷이야~ 모야~” 윷놀이는 어떻게 하지?
[헤럴드경제] 온 가족이 모이는 설 명절에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에 윷놀이 만큼 좋은 놀이가 없다.

윷놀이는 두 팀으로 나뉘어 한 팀의 윷말 4개가 모두 최종점을 빠져나오면 승부가 가려진다. 준비물도 윷만 있으면 된다.

윷판은 달력 크기의 종이를 이용해 만들고 동전이나 바둑알, 단추 등을 말로 사용할 수 있다.

준비물은 단순하지만 말을 쓰는 기술이 승부를 가르기 때문에 말을 묶어서 이동시킬지 따로 이동시킬지, 지름길로 갈지 돌아갈지 등 작전을 잘 짜야 한다.

두 명, 혹은 두 팀으로 나누어 번갈아가면서 윷을 던지고 말을 움직인다. 윷 셈하는 법은 윷가락 하나가 뒤집어지는 ‘도’는 말 한 칸, 두 개가 뒤집어지는 ‘개’는 두 칸, 세 개가 뒤집어지는 ‘걸’은 세 칸, 네 개 모두 뒤집히는 ‘윷’은 네 칸을 가고, 윷을 다시 한번 던질 기회가 주어진다.


모두 뒤가 나오는 ‘모’는 다섯칸을 가고, 윷을 다시 던질 수 있다. 뒷변에 X자가 표시된 윷가락만 뒤집어 졌을 경우 ‘백(back) 도’여서 말을 뒤로 후퇴시켜야 한다.

겨우 출발 지점의 첫 칸에 있던 말이 백 도로 최종점에 머물렀다가 다음 차례에 나가는 횡재도 경험할 수 있다.

윷 말이 움직이는 근거는 뭘까.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민속대백과사전은 가축의 걸음걸이에서 찾는다.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을 상징하고 있다. 즉 이들 가축의 크기와 빠르기에 따라 윷패의 칸 수가 결정됐다.

최종점을 ‘참먹이’라고 하고, 한 번 더 던질 수 있는 모나 윷을 가리켜 ‘사리’라고 하는 것도 생소하다.

윷놀이는 부여의 관직명인 저가(猪加)·구가(狗加)·우가(牛加)·마가(馬加)·대사(大使)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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