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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본부 점거 학생 징계 절차 중단…대화로 해결”
[헤럴드경제] 서울대학교가 시흥캠퍼스 추진에 반대하며 농성해온 학생들에 대한 징계 절차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성낙인 총장은 지난 26일 내부 포털을 통해 “학사위원회 의결에 따라 징계를 위해 진행하던 예비조사 절차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단과대 학장단은 앞서 11일 비상학사협의회를 열어 학생들의 점거 해지와 점거에 가담한 학생징계절차 착수 등을 의결하고, 이후 대학본부는 학생들을 징계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온 바 있다.


성 총장은 “총장이기 전에 교육자로서 학생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면서 학생들과 다시 한 번 진솔한 대화를 통해 현재의 사태를 해결하기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캠퍼스에 의무형기숙대학(RC) 및 학부생들의 교육 단위 이전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에 학생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 학생들은 시흥캠퍼스 실시 협약 철회를 강력 요구하며 본부 점거에 돌입했다.

학생들의 점거는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100여일째 계속되고 있다.

이달 초 서울대는 본관을 점거 중인 29명의 학생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지난 23일엔 학생들과 교수들이 본관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편 서울대는 2007년 국제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하고 2009년 최종후보지로 경기 시흥시를 선정했다. 관련 실시협약은 작년 8월 체결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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