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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수사] 최순실 측 ‘강압수사’ 주장 일축…특검 “깊은 유감, 대응 않겠다”
- “삼족을 멸한다 등 발언 전혀 없었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사 중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최순실(61ㆍ구속기소) 씨 측의 주장과 관련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

26일 이규철 특별검사보(대변인)는 정례 브리핑에서 “(최 씨 측) 변호인이 주장하는 바와 같이 ‘(검사가) 삼족을 멸한다’는 등의 말을 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특검과 해당 검사의 신뢰·명예를 훼손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앞으로 (최 씨 측) 기자회견 방식 등의 일방적 방식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피의자 또는 참고인들에 대해 어떠한 강압수사나 자백 강요 등의 인권침해를 한 사실이 없다”며 “최순실은 국정 농단 의혹의 핵심 수사대상자이고, 더욱 철저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객관적 자세로 엄정히 수사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최 씨가 특검에 출석한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변호인 없이 조사를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최 씨가 특검 사무실을 떠난 시각이 오후 11시 56분으로 확인됐다”고 반론했다.

아울러 이 특검보는 “최 씨가 조사 당일 오후에 1시간 가량 담당 부장검사 방으로 이동한것은 사실이지만 피의자 신문 조서를 작성하는 정식 조사가 아니라 면담이었으며 이에 관해서 변호인에게 이미 알렸다”며 “당시 문이 열린 상태였고 밖에 여자 교도관이 앉아 있었다. 만약 검사가 폭언했다면 큰 소리로 얘기를 했을 텐데 그런 일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특검이 작년 12월 조사에서 변호인을 배제하고 최 씨를 신문했고 ‘삼족을 멸하고 모든 가족을 파멸로 만들어 버릴 것’이라고 등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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