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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꾼들 “LG가 또 해냈다” 환호성 왜?
-LG, 뺑소니범 추격자에 33번째 의인상 수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LG가 최근 일어난 뺑소니범 검거를 도운 추격자에게 의인상을 수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 “LG가 또 해냈다”는 칭송이 자자하다.

LG복지재단은 지난 2015년 LG의인상을 신설한 이래 최근까지 31명의 의인을 선정해 시상했다.

[사진=서울지방경찰청]


이번에는 LG가 차량 뺑소니범을 붙잡은 이원희씨(32)와 류재한씨(27)를 32번째와 33번째 ‘LG 의인상’ 수상자로 결정해 표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2015년 9월 첫 LG 의인상 수상자를 낸 지 16개월 만에 33번째 의인이 선정된 것. 1개월 2명꼴이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새벽 서울 강남역 사거리에서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나던 검은색 재규어 차량을 112에 신고한 뒤 자신들의 차로 추격했다.

사고를 낸 곽모씨는 만취 상태로 14㎞ 가량 더 질주하다가 이씨와 류씨의 차량 등에 막혀 경찰에 검거됐다.

사고 직후 맞은 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아우디 차주 이씨와 포르테 차주 류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추격전에 임했다.

특히 이씨는 새 차를 산 지 1주일도 안 된 상태에서 잠깐 고민에 빠졌지만, 의를 택했다. 결국 추격하는 과정에서 차 여러 부분이 상대차에 부딪혀 1500만원이 넘는 손해를 봤다.

14분간 이어진 추격전에서 순찰차가 재규어 앞을 막아섰고, 이씨와 류씨가 각각 좌우를 막아 추격전은 종료됐다.

재규어에서 내린 피의자 곽씨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은 혈중알콜농도 0.159% 상태였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경찰은 이씨와 류씨에게 검거시민 표창장과 1인당 보상금 100만원을 지급했다.

이씨는 보상금 100만원을 오토바이 운전자 유가족에게 전하기로 해 한 번 더 감동을 줬다.

뺑소니를 낸 곽씨는 도주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LG 측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의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보답한다”는 뜻을 반영한 것이다.

LG는 의인상을 신설하기 전에도 꾸준히 의인을 선정해 지원해왔다. 2013년에는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희생된 인천 강화경찰서 정옥성 경감 유가족에게 5억원을 전했고, 자녀 3명의 학자금 전액도 지원하기로 했다.

당시 구 회장은 LG 최고경영진들과 버스를 타고 충남 천안의 LG전자 협력회사를 방문하던 길에 정 경감의 영결식 소식을 듣고 그 자리에서 위로금 전달을 결정했다고 한다.

2014년에는 팽목항 세월호 사고 현장 지원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소방관 5명의 유가족에게 1억원씩 위로금을 지원했다.

2015년에는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의 지뢰 도발로 중상을 입은 군 장병 2명에게 5억원씩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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