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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대선 불출마 소회 “정치 잘 몰랐다…새롭게 시작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 26일 시청 기자실 찾아 불출마 이유 밝혀 -3선 서울시장 출마설에는 말 아껴…“새 미래 구상하겠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시청 기자실을 들러 “반성하고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실에서 펼쳐지는 대선 불출마 관련 질문세례에 “서울시장이 2번 어렵지 않게 되어 지금껏 정치를 잘 몰랐다”며 “개인 준비가 부족했다. 다 성찰하고 있다”고 했다.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느냐는 뜻이 담긴 질문에는 “함부로 이야기하면 안 된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몇 달 동안 긴 여행을 한 것 같다. 스스로 추스르고 새 미래를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려있던 해외(해외 순방)도 많이 가야 한다”며 서울 시정에 집중할 의사를 내비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반성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며 뜻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앞서 여의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이번 대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며 “비록 후보로의 길은 접었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 선언했다.

2011년 보선으로 서울시장이 된 박 시장은 재선에 거쳐 최장수 시장 기록을 세우는 등 자연스레 대권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정치 기반이 탄탄하지 않았고 이는 대선 국면에서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여의도에 ‘박원순 라인’이 많지 않은 문제는 지난해 총선 공천 결과로도 드러났다.

박 시장 측의 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을 돕는 사람들은 속상해하기도 했지만, 박원순 시장이 먼저 주변을 힘들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한 것 같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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