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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4조-영업익 1조’ 진입 네이버, 인터넷기업 최초로
광고매출 증가·라인 실적호조로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4조226억원, 영업이익 1조10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영업이익은 32.7% 급증한 것이다.

네이버가 4조원이 넘는 매출과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850억원으로 3분기에 이어 두번째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3746억원)은 전년 동기 26.4% 증가했다. 4분기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35%였다.

4분기 영업이익은 2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767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4% 증가했다.

네이버의 이같은 호실적은 광고 매출 증가와 자회사 라인의 실적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사업별 매출 및 비중은 광고 매출이 8219억원으로 75.8%를 차지했다. 광고 분야는 모바일 매출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27.1%, 전분기 대비 9.7% 성장했다.

이밖에 콘텐츠 2242억 원(20.7%), 기타 389억원(3.6%)을 기록했다. 캐릭터 상품 판매 등의 기타 사업 389억원(3.6%)으로 집계됐다. 이중 모바일 부문의 비중은 64%, PC는 36%로 나타났다.

자회사 라인의 좋은 실적도 기여했다. 라인은 지난해 연간 매출 1407억 엔(약 1조44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 늘어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늘어 198억 엔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도 75억 엔으로 흑자전환했다.

네이버는 주당 1131원의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0.1%, 배당금 총액은 325억원이다. 또 웹툰 사업부문을 분사시킨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와 관련, 웹툰의 제작·배포 사업에서 효율적이고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하려는 조처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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