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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찍고 → 광주거쳐 → 강원 군부대 방문…호남에 안보…문재인 ‘외연확장’ 강행군
문재인<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행보를 보면 그의 외연 확장 전략이 보인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정치적 고향 부산에서 첫 지방 일정을 소화한 후, ‘호남’과 ‘안보’에 중점을 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호남, 사안별로는 안보가 문 전 대표에는 가장 반전이 필요한 분야다. 설 연휴를 앞둔 문 전 대표의 행보엔 이 같은 진단과 돌파 의지가 그대로 담겼다.

문 전 대표의 최근 행보는 대담집 출간(17일)→부산 방문(20일)→호남 방문(22~23일)→안보 행보(24~25일)로 요약된다.

전날 싱크탱크인 ‘국민성장 정책공간’ 주최로 외교안보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25일에는 강원도와 군 부대 방문을 소화했다. 이틀 연속으로 안보 행보를 선택한 문 전 대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당부했다. 이어 오후엔 영동 지역 내 한 기갑부대를 방문해 국군 장병과 만나는 등 안보행보를 이어간다.

문 전 대표는 전날 간담회에서도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시키면서도 중국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 북핵문제도 미국과 협력해 최우선으로 해결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히는 등 안보 현안에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가 호남에 이어 안보 챙기기에 나선 건 최근 각종 문 전 대표를 향한 공세가 외교안보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 사드 배치 찬반을 비롯, 여야 경쟁 후보 진영에선 문 전 대표의 안보론을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문 전 대표가 보수층으로 외연을 확장하려면 가장 큰 극복 과제가 ‘안보’이기도 하다. 문 전 대표는 최근 전직 예비역 장성이나 외교관 출신 인사를 대거 영입했다.

외교ㆍ안보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맞대응하는 성격도 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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