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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귀성표도 엄지족이 대세
앱으로 예매서 발권까지 원스톱
예매점유율 50%…하루 5억결제


#. 서울 강남구의 한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이모(27) 씨는 명절을 앞두고 펼쳐지는 귀성길 예매 전쟁에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그는 부담없이 고속버스를 타고 고향인 부산에 가기로 했다. 얼마전 친구에게 고속버스 예매, 발권 등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스마트 폰 클릭 몇 번으로 고속버스를 예매했다”며 “정신없이 바빠 예매할 틈도 없는 현대인 입장에서는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라고 했다.

‘고속버스모바일’ 앱이 연휴간 도로 위 풍경을 바꾸고 있다.

25일 한국스마트카드에 따르면 2015년 3월 고속버스모바일 앱을 출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집계된 결제 건수는 모두 1987만여건이다. 총 결제 금액은 2984억원에 달한다. 하루 평균 약 4억5000만원 결제가 발생했다. 지난해 어린이날 전날인 5월 4일에는 하루에만 약 6만5000여건 예매가 이뤄졌다. 결제금액은 10억원을 기록했다.

열차ㆍ자동차로 대표되던 귀성길 모습도 이 앱을 필두로 달라지고 있다. 고속버스 예매량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추석에는 고속버스 예매 약 50%가 앱을 통해 진행됐다.

사용자들은 스마트 폰으로 고속버스 예매, 발권에 좌석 지정까지 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앱의 강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앱을 사용하면 QR코드 형태 ‘모바일 티켓’을 받는다. 고속버스 내 E-Pass 단말기에 스캔하면 바로 승차할 수 있다.

KTX 등 열차보다 다양한 노선도 장점으로 언급된다. 앱은 전국 곳곳 190여개 고속버스 노선을 취급한다. 왕복 예매도 가능하다.

정규 고속버스와 연휴간 임시 증차버스 등의 잔여석 조회, 결제도 할 수 있다.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도로 위 퍼스트 클래스’로 불리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사전 예매 또한 할 수 있다. 최대 160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절식 목베개 등으로 편의성을 극대화한 고급 버스다.

서울~부산 기준 6만원대에 육박하는 KTX 가격의 절반 가량인 요금을 가진 고속버스만의 장점이 앱 사용을 부추긴다. 이외에 여정 즐겨찾기, 주변 터미널 조회, 실시간 도착 알림 등 각종 개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설 명절 다양한 행사도 선보이고 있다. 이달 12~31일까지 롯데 E-Pass 카드로 첫 결제한 고객에게는 기본 10% 할인에 3000원 캐시백 혜택을 전달한다.

16~31일 고속버스모바일에서 새마을금고, 우체국 체크카드로 예매하는 고객에게 5% 캐시백 혜택을 준다. 26~31일 모바일 승차권 이용자 중 2017명을 추첨하여 3000원 모바일상품권도 제공한다.

이원율 기자/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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