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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유가 50달러 초중반 수준”…물가 상승 부담 커져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올해도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향후 국내 물가 변동성이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22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의 ‘2017년 국제원자재 시장 전망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시장이 수급균형에 근접하면서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제유가는 올해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자동차 산업 호조에 따른 수요 확대,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등으로 배럴당 50달러 초중반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증가 가능성과 미국 달러화 강세 전망이 국제유가의 상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옥수수, 소맥 등 곡물의 경우 작황 호조에 힘입어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높은 원자재 수입 의존도를 생각할 때 물가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자재 시장 회복에 따라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원자재 가격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영향이 가격 하락 때보다 상승기에 더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앞으로 국내 물가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국내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중간재나 최종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8%다.

보고서는 “원자재 가격의 강세가 우리 경제에 활력이 되고 부담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면서“생산원가 상승 등에 대응해 품질 및 생산성 제고 노력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yjgogo@heraldcorp.com



<그래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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