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 트럼프 취임] 中 언론, “무역마찰 가능성 크다” 미국 우선주의 우려
 -“중국 러시아 등 다른 나라 이름 거론 안해”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 중국 언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제45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을 자세히 전하며 미국 우선주의에우려를 나타냈다.
[게티이미지]

관영 신화망(新華網)은 21일 트럼프의 취임 연설에 대해 선거 과정에서 강조해 온 미국 우선주의를 재차 강조했다고 평했다. 신화망은 연설 내용 중 “무역, 세금, 이민, 외교 정책과 관련한 모든 결정을 미국인과 미국 가정의 이익을 위해 하겠다”, “두 가지 간단한 원칙은 ‘미국산 제품을 사라. 미국민을 고용하라’는 것이다” 등의 부분을 집중 소개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은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 애국주의를 내세워 미국 경제 부흥과 민생개선 등을 첫 목표로 설정했다”며 “미국이 동맹국과 갈등을 겪을 수도 있고, 중국과 무역 문제로 마찰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연설문의 용어와 내용을 분석한 결과 미국 외에는 중국이나 러시아 등 다른 어떤 나라의 이름도 거론하지 않았다”면서 “원망과 비판적인 내용이 연설의 대부분을 차지해 다른 대통령들과 달랐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집권 이후 중미관계에 대해서는 “트럼프는 대(對) 중 수출을 큰 폭으로 늘리고 싶어하고, 중국에 있는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하고 싶어한다”며 양안 문제 등을 카드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취임식에 몰려든 반(反) 트럼프 시위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중국신문망은 “이날 취임식에 20개의 집회가 신청됐으며 가장 큰 두개 집회에 1만4천명이 집결했다”며 “취임식 이튿날 열리는 ‘여성들의 행진’(The Women‘s March)에 20만명의 시위대가 몰리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대가 워싱턴D.C에 모이게 된다”고 전했다.

betty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