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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MB정부가 4대강에 22조원, 이 돈만으로도 일자리 100만개 만들어”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자리 공약과 관련,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쏟아부은 예산만 22조원이다. 연봉 2200만원의 일자리 1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돈”이라고 했다. 일자리 공약 발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재원 마련 비판을 정면 반박하며 “재정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두는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19일 한국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정부가 해마다 고용에 사용하는 예산이 17조원에 달한다. 그 중 10조원이면 200만원 월급 수준의 공무원 50만명을 고용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그는 “재정능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우선순위의 문제”라며 “일자리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정책과제라 생각한다면 정부가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을 우선 일자리 만드는 데에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 재원을 늘리기 위해선 조세 부담을 늘려야 한다는 말을 오래전부터 했고 어떤 순서로 늘릴지 방안도 제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법인세 실효세율을 높이거나 고소득자의 소득세 인상, 부동산 보유세를 비롯해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 등을 언급한 바 있다.

문 전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과 관련, “예상치 못한 뜻밖의 결정”이라며 “법원 판단을 존중하겠지만, 민심과 동떨어진 결정이라 좀 유감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 때문에 특검 수사가 위축돼선 안 된다. 필요하다면 보완 수사를 거쳐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이날 과거 고시생 시절을 언급하며 “해남 대흥사에서 밤길을 걷다가 길을 잃곤 했다. 그때 하늘을 보면 길이 보이고 열린 하늘만 보고 가면 무사하게 암자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지금 사회가 혼란스러워 발밑이 어둡다. 이럴 땐 하늘을 보면 된다. 촛불을 든 국ㅁ니 마음이 하늘이자 하늘길”이라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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