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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부회장 “대통령 뜻이라며 돈 모으라고 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선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의 재판에서 전경련 이승철 부회장이 안 전 수석으로부터 미르와 K 스포츠 재단 설립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1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최 씨와 안 전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 부회장은 안 전 수석으로부터 “대통령께서 주요 60대 그룹 회장들과 재단을 만들기로 얘기가 됐고, 규모는 3백억 정도로 설립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2015년 10월 리커창 중국 총리 방한에 맞춰 우리나라와 중국의 문화재단 MOU를 체결해야 하니 빨리 설립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이 부회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안 전 수석으로부터 다시 전화를 받아 “대통령이 300억 원이 적다며 500억 원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해서 그대로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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