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해상작전헬기 12대 해외서 도입한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해상작전헬기 12대를 외국산 구매로 확보하기로 했다.

우리 군의 낡은 시누크 헬기(CH/HH-47D)는 엔진과 조종실 교체 등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게 된다.

정부는 17일 한민구 국방부장관 주재로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을 경제성과 전력화 시기 등을 고려해 국외구매로 추진하는 방안을 심의ㆍ의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군 당국은 함정에 탑재해 운용하는 해상작전헬기 20대를 1차 사업과 2차 사업으로 나눠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앞서 1차 사업을 통해 영국과 이탈리아가 합작한 와일드캣(AW-159) 8대가 작년 도입된 바 있다.

방사청은 총 9000억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2차 사업 12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 말 기종을 선정하게 된다.

1차 사업 승자였던 와일드캣과 함께 미국의 시호크(MH-60R), 그리고 프랑스ㆍ독일ㆍ이탈리아ㆍ네덜란드가 합작한 NH-90 등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 관계자는 “함정에 탑재하는 해상작전헬기가 추가 도입되면 해군의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등 입체적인 작전수행 역량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형기동헬기인 시누크 성능개량사업 기본전략도 이날 방추위에서 심의ㆍ의결됐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2028년까지 육군과 공군에서 운용중인 대형기동헬기의 작전수행능력 향상과 지속운용을 위한 성능개량사업으로, 국내업체가 국외업체와 기술협력을 통해 성능개량을 추진하는 국내연구개발 기술협력생산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조종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고 엔진 출력은 3700마력에서 4700마력으로 개량될 전망이다.

자동비행조종장치 교체, 레이더 교란장치 및 열추적 미사일 회피장치 장착, 방탄판 설치 등이 추진될 전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헬기 형상별 임무유형에 따라 항법, 생존, 통신 등 탑재장비가 교체 또는 신규 장착돼 생존성과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