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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 재산 알아보니…文 15억-潘 21억- 李 23억-安 1629억
유승민의원 36억·남경필지사 34억
안희정 지사 8억·김부겸의원 8억


대선이 다가오면서 유력 대선 후보주자들의 재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증의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국회공보, 관보, 한국감정원 등의 자료를 통해 반기문, 안철수, 이재명, 안철수 등 여야 8명 대선주자의 재산을 살펴봤다.

우선 여권의 유력 후보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재산은 최신 자료가 없다. 다만 지난 2006년 외교통상부 장관 시절 신고한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해보면 21억원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신고한 12억2159만원에서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10년 동안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면서 매년 받은 연봉 2억6000만원을 합하면 재산은 이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반 전 총장 측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2006년 신고 내역에서 변동사항은 없고 시세 인상분 정도 반영되며 여기에 연봉 받은 것이 더 늘었을 것”이라고 했다. 반 전 총장의 재산 증식에는 ‘부동산’이 크게 기여했다. 한국감정원의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이 2006년 당시 신고한 양재동 대지 263㎡ 4억7340만원(180만원/㎡)의 땅은 2016년말 기준으로 10억7540만원(408만9000원/㎡)으로 배 이상 올랐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아파트 역시 2억원 이상 올라 현재 공시지가 5억38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단 10년 동안의 연봉 20억6000만원을 고스란히 모으고 있을 가능성은 적다. 반 전 총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나 “금전적으로 힘들다. 차 두 대에 비서진, 사무실, 팀 사무실까지 한 달에 수천만원이 들어간다”며 “다 내 사비다. 모아놓은 돈 쓰고 있다”고 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재산은 15억759만원이다. 지난해 국회사무처가 공개한 19대 퇴직의원 재산 현황을 보면 문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의 2억53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 양산의 임야 1억9169만원 등 14억2367만원의 부동산과, 예금 5억9039만원 등을 신고했다. ‘문재인 펀드’로 모인 1억9145만원 등 빚이 6억2584만원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식부자’다. 8명의 대선 후보중 유가증권이 전체 재산의 50%가 넘는 후보는 안 전 대표와 이 시장 뿐이다. 2016년 국회 공보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재산은 1629억2792만원으로 나머지 7명의 재산을 다 합한 것보다 10배 이상 많다. 안 전 대표의 재산의 93%가 1510억원3200만원의 안랩주식 등 유가증권이 차지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기업 주식 등을 다양하게 갖고 있으며 전체 재산 23억2253만원 중 53.6%가 유가증권이다.

유승민 의원은 총 36억732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부동산이 15억2978만원, 예금이 19억6703만원 등이다. 유 의원은 8명의 대선 후보중 유일하게 콘도미니엄과 골프회원권을 가지고 있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34억5738만원을 신고했으며 6억9726만원 상당의 제주도 과수원이 눈에 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총 8억8625만원의 재산을, 김부겸 의원은 8억179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태형ㆍ박병국 기자, 코리아헤럴드 조혜림 기자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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