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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반기문은 너무나 친미…미국에 NO할줄 알아야“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너무나 친미적이어서 미국의 요구를 절대 거부할 줄 모른다”고 평했다. 그는 또 “나도 친미지만 이제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협상하고 노(No)할 줄 아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했다.

17일 발간된 문 전 대표의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완전히 새로운나라, 문재인이 답하다’를 보면, 반 전 총장과 경쟁력 측면에서 외교분야는 약점이 아니냐는 대담자의 질문에 문 전 대표는 “반기문 전 총장이야말로 외교적인 면에 약점이 있는게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 외교부를 대미 외교라인이 주도하고 있는데 대미 외교라인에 서서 출세하기 위해 아랍어나 불어를 잘하는 외교관들이 자기 장기를 숨기는 일이 많다. 아랍지역으로 가면 출세를 못하니까”라고 했다. 또 “우리 외교에서 미국은 중요하지만 어쨌든 대미 일변도의 외교라인은 미국의 요구에 대해 거부할 줄을 모른다”며 “나도 친미지만 이제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협상하고 No를 할 줄 아는 외교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공직선거법상 출마조건이 가능한지에 대해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없다”고 밝히며 “그건 내가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는 전제로말하자면, 선거법을 엄격히 문리적으로 해석하면 대한민국에서 공무로 파견돼해외에 체류한 것이 아니니 자격이 없는 것이 맞다”고 했다. 또 “국민정서 면으로 보자면 완전히 개인적인 일로 뉴욕에 10년을 가 있던 것도 아니고 유엔사무총장 직무수행이 국가의 자랑스러운 일이었다는 점에서는 동의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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