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올해 4월 신촌ㆍ마포대로에서 세종대로사거리까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다. 서울 서부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오기가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오는 4월 초까지 새문안로 1.2km(서대문역~세종대로사거리)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단절된 서대문역~흥인지문 4.0km 구간을 잇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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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문안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위치 [사진=서울시 제공] |
시에 따르면 새문안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 시 일대의 버스 속도 저하, 교통 정체 등을 바로 해결할 수 있다. 버스 속도는 현재 17.2km/h에서 22.9km/h로 약 33%포인트 향상되고 버스운행시간 편차도 ±2~3분 이내로 안정화된다고 분석했다.
정류소는 모두 4개소가 들어선다. 새문안로 1.2km 구간 양방향으로 도로 중앙에 자리한다. 중앙 정류소 위치는 버스이용 수요, 지하철ㆍ마을버스 환승 편의성 등을 고려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보행 편의를 위해 서울역사박물관 입구에 횡단보도 1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정동사거리 서측 유턴 1개소는 그대로 둘 계획이다.
공사는 각종 교통안내 입간판과 교통관리원을 배치한 후 시작한다. 교통혼잡 예방 목적으로 출퇴근 시간대에는 중지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1월 말 공사가 본격 시작되면 공사장 주변 혼란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 이용과 우회경로 활용 등 협조를 부탁한다”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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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문안로 중앙정류소 위치 [사진=서울시 제공] |
한편 새문안로 연장선인 종로 2.8km(세종대로사거리~흥인지문) 구간에도 올해 안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완공되면 서울 동서축을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 네트워크가 완성되는 셈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1단계 새문안로, 2단계 종로를 시작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지속 확대해 서울시를 대중교통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