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세계일보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14일 재일 한국인 학자 A씨를 불러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추진 과정에서 당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활동 및 최순실 씨의 관련 여부에 대해서 조사했다고 단독보도했다.
특검팀은 이 전 실장과 A씨가 식사하는 자리에서 동석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에게서 최 씨가 A와 함께 위안부 합의와 관련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말이 오가는 것을 들었다는 제보를 확인, A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특검은 위안부 합의 도출 과정에서 이 전 실장의 비선 활동 여부와 최 씨가 개입했는지, 내가 메신저 역할을 했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고 밝혔으며 “나는 이 전 실장과 개인적으로 식사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위안부 문제 협의의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이 전 실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안보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위안부 협의와 관련해 청와대 측에 “이렇게 합의를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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