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당대회는 일산 킨텍스에서 문병호ㆍ손금주ㆍ황주홍ㆍ김영환ㆍ박지원(기호 순) 후보 5명이 출마한 가운데 열린다. 그 중 1위는 당대표로, 나머지 후보들은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 사실상 탈락자는 없고, 당 대표만 뽑는 절차다.
국미의당은 지난 13~14일 사전투표를 실시했고, 이날 현장에서 당원 1만명 가량 참석한 가운데 마지막 투표를 실시, 1인 2투표제로 당원 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현재로선 박지원 후보가 대세라는 게 정계 안팎의 예측이다. 오히려 박 후보가 얼마나 큰 표차로 다른 후보를 이기는가에 주목받을 정도다.
당 후보들이 경쟁하는 과정에선 자강론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었다. 즉, 조기대선에서 국민의당만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는지 여부다. 당 내 유력한 대선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를 대선 후보로 만들겠다는 호소가 각 후보마다 이어지기도 했다. 박 후보 역시 선거과정에서 자강론을 강조하며 모든 후보가 안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자강론으로 후보 간 뚜렷한 대결구도가 펼쳐지지 않은 배경이다.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대선 준비’다. 안 전 대표 역시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당의 낮은 지지율과 또 안 전 대표의 지지율 반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각 후보가 내세운 ‘자강론’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가 관건이다.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지지율을 회복해야 하지만, 또 이를 위해선 국민의당만으론 쉽지 않다는 현실적 한계가 공존한다. 자강론을 위해선, 연대론을 외면할 수만도 없는, 모순된 상황이다.
때문에, 일단 자강론을 기치로 국민의당을 이끌면서도 안 전 대표의 지지율 반등이 답보 상태에 머물면, 자연스레 연대론으로 새 지도부가 중심 이동을 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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