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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이병석 前주치의 ‘비선진료’ 조사…“주사 아줌마 전혀 못봤다”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4일 박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전 대통령 주치의인 이병석 세브란스병원 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1시50분께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이 원장은 ‘청와대에서 주사 아줌마나 기(氣) 치료 아줌마를 본 적 없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김영재 원장을 최순실 씨에게 소개해 준 이유가 무엇이냐’, ‘세월호 7시간에 비선진료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체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주치의를 그만두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느냐’고 묻자 “들어가서 다 말씀드리겠다”고 답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팀은 이 원장을 상대로 박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박 대통령의 초대 주치의를 맡았던 이 원장은 재직 기간 박 대통령이 무자격자에게서 불법 의료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기간 2급 국가기밀인 대통령 혈액이 비선 라인을 통해 청와대 밖으로 2차례 반출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최 씨의 단골병원 의사였던 김 원장을 최 씨와 연결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장 소개로 최씨와 알게 된 김 원장은 이후 ‘보안 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도 진료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특히 이 원장이 주치의를 맡고 있던 2013년 5월에는 이른바 ‘주사 아줌마’와 ‘기 치료 아줌마’가 청와대를 오간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김 원장 등도 조만간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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