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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미사일 방어체계 재정비
SM-6 요격미사일 판매승인
해상기반 X-밴드레이더 배치

익명의 미 국방부 관리는 11일(현지시간) CNN과 로이터통신에 미국의 해상기반 X-밴드 레이더(Sea-Based X-Band Radar:SBX)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해군은 최첨단 해상미사일 SM-6의 해외판매를 10일 공식승인했다. 미국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비하고 동맹국 간 안보공조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MD)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목소리’(VOA) 뉴스는 12일 미국 해군이 요격미사일 SM-6의 해외 판매를 정식승인하면서 한국에 조기도입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VOA는 한국과 일본과 호주 모두 이지스 전투함을 건조함을 건조하거나 개량하고 있는 만큼 3국이 SM-6를 조기도입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해군연구소(USNI)는 SM-6이 한국과 일본, 호주에 “필요한 상황”이라며 해외판매 승인을 계기로 3국이 조기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여기에 CNN과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X-밴드 레이더가 지난 9일 모항인 하와이를 출발해 이달 말께 목적지인 하와이 북서쪽 3218㎞ 지점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익명의 국방부 관리는 미 군당국이 가장 중대한 시점에 해당 레이더를 배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X-밴드 레이더는 대륙 반대편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상공에 있는 야구공 크기의 물건도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고성능 탐지력을 자랑한다. 길이 116m, 높이 85m에 무게 5만t을 자랑하는 이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2000㎞가 넘는다.

이 레이더는 축구장만 한 갑판 위에 거대한 레이더돔을 탑재해 대기권 밖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한 뒤 요격체게에 통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X-밴드 레이더는 지난해 10월 한반도 인근에서 한 달간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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