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청문회에는 오전에 불출석했던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특위의 ‘동행 명령장 집행’ 압박에 오후 자진출석,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 등의 질문 공세에 “블랙리스트 존재를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설명=지난 9일 7차 국정조사 청문회에 뒤늦게 자진출석한 조윤선 문체부 장관.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김 의원은 지난 10일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의 출연, 이날 특위의원들의 강도높은 공세에 조 장관이 쉬는시간에 ‘강하게 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쉬는 시간에 김성태 위원장과 박범계 간사, 이용주 의원과 저(김경진 의원)이 위원장 대기실에서 얼굴을 봤다”면서 “조 장관이 이 의원에게 ‘이렇게까지 강하게 밀어붙이면 어떻게 하냐, 나 죽겠다. 제발 좀 봐달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장면을 전했다.
이어서 김 의원은 이날 ‘17번 질문’으로 조 장관에게 ‘블랙리스트 실체 인정’이라는 답변을 받아낸 이용주 의원과 박범계 간사, 조 장관이 알고보니 연수원 동기였다는 사실을 전하며 “(조 장관의 부탁이) 사람 마음을 약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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