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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이번 주말 외식은 해조류 어때요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올해 첫 번째주가 정신없이 지나갔다. 신년회를 빙자한 술자리를 열어 간을 힘들게 한 직장인도 있을 것이고, 며칠간 기승을 부린 미세먼지 때문에 괴로운 한주를 보냈을 사람도 있다. 이번 주말엔 지친 몸을 ‘힐링’할 수 있는 해조류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 떨어지기는 하나 감기환자나 기관지가 좋지 않은 이들은 여전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했던 날 저녁엔 삼겹살집에 손님이 넘친다. 돼지고기가 몸으로 들어온 먼지를 빼낸다는 속설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조류를 더 추천한다. 해조류엔 ‘바다에서 건진 해독제’라는 별칭도 붙을 정도다.

다시마, 미역, 톳, 파래, 매생이는 대표적인 슈퍼푸드다. 우리가 섭취한 해조류는 체내에 있는 해로운 물질의 배출을 돕는다. 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특히 많은 미역의 효능이 좋다. 매생이는 섬모운동을 도와, 기관지로 침투한 미세먼지를 내보낸다.

알긴산은 조리 과정에서 손실될 수 있으니 해조류를 물 속에 오래 불리거나 데치지 않는 게 좋다.
해조류의 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해조류에는 지친 간을 달래주는 타우린 성분과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바지락, 대합, 모시조개 같은 조개류도 마찬가지다. 이런 성분은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거나하게 취했던 다음날에는 짜고 매운 국물음식 보다는 맑은 미역국이나 파래무침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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