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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위안부 소녀상 찾은 천정배, “철거 요구, 역대급 내정간섭”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는 6일 일본 정부가 부산의 위안부 소녀상 철거 요구한 것에 대해 “묵과할 수 없는 역대급 내정간섭”이라고 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부산 ‘평화의 소녀상’을 찾기도 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정부의 소녀상 철거 요구를 규탄하며,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도 “이토록 모욕적인 발언을 듣고도 외교부는 묵언수행 중이다.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창원, 부산에서 열린 국민의당 시도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천 전 대표는 부산시당 개편대회 중 위안부 소녀상이 있는 일본 영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본 정부가 위안부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를 귀국시키기로 한 것이 알려진 직후다. 천 전 대표의 방문에 일본 언론들이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소녀상을 방문한 뒤 페이스 북을 통해 “소녀상을 가만히 바라보니 단지 철로 만든 조각상이 아니더라”라며 “춥지 말라며 둘러진 목도리, 장갑, 핫팩 그리고 누군가가 마음을 담아 놓고 간 꽃들까지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살아있는 소녀”라고 했다.

그러면서“일본은 이 소녀상이 불편한가. 죄책감이 느껴져 눈에서 지워버리고 싶은가”라며, “지금 일본이 해야 할 일은 본인들의 추악한 과오를 지우는 것이 아닌 진정한 사과의 반성이다. 그것이 인간의로서의 도리”라고 했다. 또 “재작년 졸속으로 체결된 ‘한일위안부합의’는 무효”라며 “일본 정부는 법적 책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 전 대표는 지난해 4월 벳쇼고로 주한 일본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작년(2015년) 연말에 양국 외교라인에서 이루어진 합의는 원천적 무효이고 새롭게 피해자의 정당한 권리를 고려한 실질적인 협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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