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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모그에 적응해 진화한 인류…패러디 영상 화제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 극심한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에서 이를 풍자한 과거 캠패인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

최근 중국 웨이보(중국판 SNS)에 ‘코털전(鼻毛傳)’이라는 이름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국제환경보호단체 와일드에이드차이나가 지난해 초 공개한 ‘고블루(GOBlue)’ 캠페인 영상으로 스모그 환경에 적응한 미래 중국인들의 모습이 묘사된다. 

[사진출처=웨이보]


영상에는 성인은 물론이고 아이와 노인, 심지어 개까지 긴 콧털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보여진다. 이들은 스모그가 뿌옇게 내려 앉은 거리를 아무렇지 않게 걸어다닌다. 거리에 붙어있는 대형 광고판에는 길고 윤기나는 콧털을 가진 여배우가 ‘콧털 관리용 샴푸’를 소개한다. 이 모든게 심각한 스모그 환경에 적응해 진화한 결과다.

그러나 영상 말미에는 한 남자가 등장해 결연한 표정으로 콧털을 자르며 하늘을 바라본다. 동시에 “당신이 스모그를 바꾸지 않으면, 스모그가 당신을 바꿀 것”이라는 메시지가 나오 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 영상의 조회수가 1000만명 이상을 기록한 6일, 중국 베이징 시는 수도권을 뒤덮은 스모그로 일주일째 두번째 높은 단계인 오렌지 경보를 발령중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항공기의 이착륙도 취소ㆍ지연 되고 있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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