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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택 “개혁보수신당, 대선 전 다른 세력과 거래할 ‘떴다방 정당’” 맹비난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가 새누리당에서 분당한 개혁보수신당(가칭)에 대해 6일 “어차피 이번 대선이 끝나기 전에 다른 정치 세력과 거래로 살아갈 소위 ‘떴다방 정당’은 아닌지 의구심의 시선이 많다”고 공격했다. 신당은 전날인 5일 1000여명이 참여하는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본인들 뿐 아니라 일부 핵심 인사들은 선대부터 몸 담아온 새누리당에서 치열한 혁신과 변화 노력은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 채 굳이 당을 뛰쳐나가 새 살림을 차리는 것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권력 지분을 노리는 것이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5일 신당이 발표한 정강ㆍ정책 초안에 대해서도 “공정한 시장경제 확립, 창의적 국가, 굳건한 안보 체제, 낡은 정치 청산 같은 건 기존 새누리당과 별반 다를 바 없어 그럴 바엔 왜 신당을 창당하려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과 합의한 10ㆍ4 정상회담에 대해 아무런 설명없이 존중하겠다는 식으로 신당 정체성의 의구심을 갖게 하는 행보를 계속한다면 국민들은 이 당이 지향하는 바가 도대체 무엇인지 더욱 우려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당은 정강ㆍ정책 초안에서 기존 새누리당과 달리 10ㆍ4 남북 정상회담과 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 4ㆍ19 혁명 정신 등을 잇는다고 명시했다.

이어 “당 지지율이 낮아지고 당내 혁신이 어려웠다고 탈당해서 다른 당을 만든다고 그런 사태(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이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며 “(신당의) 대부분 의원들이 과거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원내대표, 당 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등 요직을 맡았고 대선 당시 각 분야에서 박근혜 정부 탄생에 역할했는데, 최근 사태에 대해 희생이 아닌 책임 회피로 모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깊이 새겨 들으라”고 목청을 높였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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