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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궤변’… 朴 대통령 변호인 “촛불은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
[헤럴드경제]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이 지난 5일 탄핵심판 사건 2차 변론에 이어 멈추지 않고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위해 전국에서 불붙은 ‘촛불’을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했고, “퇴진집회에 대한민국 운명을 맡기면 이건 예수님이 바라는 바가 전혀 아니라는 걸 알아야한다”고도 했다.

이를 들은 네티즌들은 “박사모인지 변호인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사진=서석구 변호사]

박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는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어떻게 대통령을 아직 조사도 안했는데 처형할 단두대를 설치하고 이석기 석방을 요구할 수 있냐”며 “이런 민중총궐기는 사실상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했다.

이어 서 변호사는 “촛불은 민심이고 태극기 집회는 반란이냐”며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흔들었냐”고도 했다.

또한 검찰의 공소장이 ‘검찰의 의견’에 불과하며 대통령을 조사하지 않고 공범이라고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바 있던 그는 “세상에 어느 민주국가가 대통령과 변호인 조사도 하지 않고 공범자라고 단언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과 관련 해서는 “그때 불과 2,3일 여유를 주고 그때 출석하라고 했기 때문에 너무 촉박하니까 다음 주에 나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했는데도 그냥 그대로 조사도 하지 않고 공범자로 탄핵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서 변호사는 “특검이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한 특검법을 위반했다. 어떻게 인정할 수가 있냐”면서 이를 승인한 대통령도 ‘잘못’이라고 했다.

재판 전 박 대통령과 직접 만났다는 서 변호사는 “대통령께서 그래도 비교적 차분하게 그리고 저희들 질문에 대해서 논리정연하게 또박또박 (답했고), 차분하고 워낙 성격이 겸손하시지 않냐”며 “기억력도 상당히 좋으셔가지고 자세하게 저희들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는 “무슨 분초 단위로 안 나눠놨다 뿐이지 국민의 궁금증을 알권리 차원에서 이것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언론이 과도하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인격살인에 가까운 그런 보도들이 판을 쳤다”며 “(박 대통령이) 황당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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