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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진술은 거짓말 종합세트…혐의 회피용 각본?
[헤럴드경제] 최순실 딸 정유라의 진술이 대다수 거짓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른바 거짓말 종합세트라 할 만하다.

정씨가 이미 짜여진 각본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만 전달한 거라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정유라는 삼성의 승마 지원 특혜, 이대 입시부정 관련 업무방해죄, 외화 밀반출 등의 혐의로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



도피로 일관하다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정씨는 이런 혐의를 교묘하게 피해가는 진술을 쏟아냈다.

삼성 승마 지원 특혜와 이대 입시부정 관련해서는 엄마인 최순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점 취득 관련은 본인은 자퇴를 겸심했었고, 교수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피해갔다.

외화 밀반출 혐의에 대해서도 자신 명의인 강원도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고, 그 돈으로 외국에서 생활했다고 주장하며 보호막을 쳤다.

법조계에서는 정씨의 이런 진술은 조직적인 변호인의 조력을 받아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씨 진술 다수가 거짓으로 판명나고 있는 점도 이런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정씨는 자퇴하려고 했고 학점이 왜 나왔는지 몰랐다, 교수가 누군지도 몰랐다고 했지만, 거짓이었다. 그의 진술 후 정씨는 최순실씨와 함께 최경희 이화여대 전 총장, 김경숙 학장 등 최소 7명과 접촉했고, 교수와 학장들은 정유라 학사 일정에 대한 브리핑까지 연 사실이 알려졌다.

정씨가 학점을 잘 받기 위해 교수들의 조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

정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국선변호사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 진술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정씨 변호를 맡은 얀 슈네이더 변호사는 덴마크의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였다.

정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초등학교 때 한 번 만났다고 한 진술도 거짓이었다. 정유라는 지난 2014년 10월 13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선수단 초청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참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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