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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내주 귀국…여야 바빠진 행보
12일 귀국하는 반기문<사진> 전 유엔 사무총장을 잡기 위한 각 당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만 연일 공세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반 전 총장을 미국에서 만난 정진석 의원 등 새누리당은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 전 총장 영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친박계 출당을 압박하며 사전 정지작업에 한창이다. 인 위원장은 6일까지 친박계 탈당 여부를 지켜보고 8일 자신의 거취를 포함한 입장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 

[사진=헤럴드DB]

개혁보수신당(가칭)은 5일 오후 국회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 작업에 나선다. 반 전 총장 영입을 위해 제대로 된 당을 갖추려는 움직임이다. 신당의 인재영입팀장을 맡은 김성태 의원은 전날 “약 1000명 정도의 발기인이 확보될 것”이라 밝혔다.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을 영입해 안철수 전 대표와의 경선 흥행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5일 “반 전 총장이 정체성 검증을 통해 개혁적 보수로 판명날 경우 영입해 안 전 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붙여야 한다”며 “당원을 제외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하면 국민의당에 못 들어올 것도 없다. 당명을 바꿔달라고 하면 바꿀 수 있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만 까칠하다. 반 전 총장의 민주당 경선 참여 가능성은 제로라고 보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국민에게도 합리적 판단기준을 제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4일 경남도의회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표는 반 전 총장에 대해 “변화ㆍ검증ㆍ준비 3가지 면에서 미지수”라면서 “오래 해외에 나가 있었고 정치활동을 하지 않아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고 국내 정치로부터 떠나 있어 이 난국을 헤쳐나갈 준비가 돼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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