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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채 터는 인천시, 2018년 재정정상화 궤도 오를까
- 부채규모 2014년 말 13조 → 올해 말 9조로 축소 전망

- 보통교부세 4727억원 역대 최대…3년 연속 4000억 이상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 인천광역시가 재정정상화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수년간 지속된 재정난으로 10여년 이상 증가하던 부채를 털어내고 지난해 8월 수립한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에 따라 2018년까지 재정정상화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올해 역대 최대 정부지원금을 확보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4년말 13조1685억원이던 시 산하 공사ㆍ공단을 포함한 인천시의 총 부채는 2015년말 11조5325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2016년말 11조1158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2년간 연 약 1조원씩 총 2조527억원의 부채가 감축됐다. 시는 올해 말 부채는 9조원대로 진입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1분기 39.9%에 이르던 채무비율도 지난해 말 기준 30.3%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는 7171억원(조기상환 2682억원 포함)의 원리금을 상환할 계획으로, 2018년 채무비율은 25% 미만으로 예상된다. 2018년 총 부채규모를 8조원대로 감축할 계획이다.

올해 역대 최대의 정부지원금 확보가 재정건전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보통교부세를 지난 2016년(국가 추경 기준) 대비 12.7%(532억원) 증가한 4727억원을 확보,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013년 2309억원, 2014년 2338억원 수준이던 보통교부세는 2015년 들어 4307억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2016년 4195억원 등 3년 연속 4000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2014년 이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규모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초 확정한 2017년 국비예산(국고보조금+국가직접 현안사업예산)도 역대 최고인 2조4685억원을 확보했다.

국비는 2014년 2조213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2조853억원, 2016년 2조4520억원, 2017년 2조4685억원 등 점차 증액됐다.

특히 ‘교통주권’의 핵심인 인천발 KTX 건설(47억원), ‘문화주권’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23억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신축(180억원), 인천보훈병원 건립(107억원) 등 시민과 직결된 핵심 현안사업이 지속적으로 반영됐다.

KTX의 경우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서 사업을 맡아 202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역대 최대수준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함에 따라 재정건전화 달성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보다 더 재정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2018년까지 재정정상화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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