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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당대회 돛 올린 국민의당…박지원 대세론 굳히나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국민의당 전당대회가 돛을 올렸다.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4일 공명선거 선포식을 열며 본격적인 전당대회 태세로 돌입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황주홍ㆍ손금주 의원, 김영환ㆍ문병호 전 의원이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원내대표가 유력한 상황이며 득표 1위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당내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최고위원이 된다.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 선포식에서 “새 지도부는 이제 그동안 정통성 시비에서 벗어나 정말 전 당원에 의해서 당의 지도권을 위임받는 분들로, 당원국민과 호흡하며 국민의당의 창당정신과 목표를 전달해 국민 속에서 살아숨쉬는 국민의당 만들어주리라 생각한다”며 “오늘 5명의 당 대표 후보들이 공명선거를 서약하는데 선거과정에서부터 국민의당은 다른 당과 다르다는 것을 꼭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좌로부터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영환, 문병호 전 의원, 황주홍 의원, 손금주 의원]

이번 전당대회는 1강4약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당초 예상됐던 ‘박지원-정동영’ 빅매치는 정 의원의 불출마로 성사되지 못했다. 전당대회는 20% 당원 투표, 80% 국민투표로 진행된다. 1인당 2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박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로 무난히 당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인지도와 정치력이 강점이다. 특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등을 포함한 정계개편 논의를 국민의당 중심으로 끌고 갈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공명선거 선포식에서 “다당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이때 우리 국민의당을 확실히 지키고 국민의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꿈꾸는 안철수 천정배 이 두 분의 몸집을 키우도록 당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우리 국민의당이 주축이 되는 정권교체가 이뤄지도록 과거 일해 본 경험,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겠다”고 했다.

김영환 전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은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당 창당공신으로 안철수 전 대표와 색깔이 비슷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전국정당화가 가물가물하고 있다”며 “안철수와 26.74%의 국민이 보여준 정당을 바꾸고, 전국정당화 바람에 역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기류를 바로잡는 기회로 삼을까 한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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