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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C220 주행중 화재로 전소…벤츠 측 무성의한 대응 논란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헤럴드경제] 벤츠 차량이 주행 중 화재로 전소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벤츠 측의 무성의한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자동차 전문 사이트 보배드림(www.bobaedream.co.kr) 수입차 게시판에 따르면, 주행 중이던 벤츠 차량에 연기가 나더니 잠시 후 완전히 타버렸다.

운전자 A씨는 급히 차를 갓길로 세워 탑승 인원을 대피시키고 짐도 내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운전자 A씨가 지난달 30일 벤츠 차량을 몰고 용평리조트로 가던 중 화재가 발생해 차량이 전소되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A씨가 이 사고를 벤츠 측에 문의하자 ‘보험사와 자차로 처리하든지, 사고 조사를 원하면 해주겠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제품에 결함이 발생됐다고 나오더라도 현존 가치 정도로 보상이 된다. 보험으로 해결하는게 좋지 않겠나’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지난달 30일 2009년식 벤츠 C220에 4살 딸과 6살 조카를 태우고 용평리조트로 가던 중 사고를 당했다.

차에서 연기가 나 차를 갓길로 세워 살펴보니 바닥 부분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었다고 한다. 부랴부랴 아이들을 대피시키고 짐을 옮겨놓자 불길이 치솟더니 차량이 완전히 타버렸다.

A씨는 “눈 앞에서 차가 다 탈 때까지 실감이 안 났고, 너무나 아찔하고 끔찍한 상황에서 늦게 도착한 119에 불길은 잡혔지만 차는 뼈대만 남긴 채 사라졌다”며 허탈해했다.

그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유를 모르겠더라. 장거리라 가기 전 엔진오일, 타이어도 다 바꾸었고 1년에 한 번씩 자동차 검사도 다 받은 차”라며 “그런데 ‘벤츠 화재’로 검색해보니 저희와 똑같이 주행 중 연기나서 전소됐다는 글도 있고 벤츠가 불이 잘 난다는 기사도 많이 보이더라”고 전했다.

그는 “너무 아찔해 남편과 저, 아이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데 벤츠 측은 저 따위로 얘길하니 정말 가만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사람 안 다친 게 다행”, “화재 원인을 판매사가 알아내는데 그들이 스스로 잘못했다고 얘기할까요? 자차 전손처리가 답”, “벤츠는 유독 큰 결함이 많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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