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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위축 속 중견·중소기업들 ‘CES 韓流 확장’ 이끈다
코웨이·팅크웨어·브런트 등 독자부스 마련 신기술 전시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대기업들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 참가 규모가 상당 부분 축소된 가운데,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가전과 커넥티드카(Connected Car)가 이들의 주무기다. 중소기업들이 전자·정보통신산업 ‘신(新) 한류 확장’의 첨병이 된 것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는 코웨이, 브런트, 이미지넥스트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신기술 제품을 선보인다. 

CES는 전 세계 정보기술(IT) 및 전자, 자동차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다. 그러나 올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순실 특검팀으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당하는 등 재계에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기업의 시장선도 전략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탄탄한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내공’을 쌓은 중소·중견기업이 대거 등판하며 그나마 우려를 걷어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CES 무대에 진출한 코웨이가 대표적인 예다. 코웨이는 CES에 ‘나를 위한 케어와 안심이 있는 공간, 케어 스테이션’이라는 개념으로 전시공간<사진>을 꾸미고, 자사 대표 제품군에 빅 데이터 기반 IoT 기술을 접목해 선보인다.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매트리스 등 ‘생활필수 가전’을 IoT로 원격 관리하는 ‘아이오케어(IoCare)’ 제품 및 통합 솔루션 서비스를 시연한다.

코웨이는 아울러 CES 주요 전시관 ‘인사이드 샌즈엑스포관’ 한가운데에 대형 단독부스를 마련하는 한편, 전시 규모도 지난해보다 93㎡ 규모의 보다 2배 넓은 192㎡의 전시부스를 마련해 가전 한류 불붙이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융합 기업 브런트 역시 가구 등 인테리어 생활제품에 첨단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결합했다. 브런트가 이번에 공개하는 ‘에어젯’은 스스로 실내공기 상태를 점검해 맞춤형 공기정화 기능을 제공한다. USB 충전 포트, 무선충전, 스마트플러그를 융합한 멀티 전기공급 디바이스인 ‘파워스테이션’ 역시 브런트가 야심 차게 선보이는 필수 IoT 엑세서리다.

CES 기조연설 주제로 선정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커넥티드카도 우리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미지넥스트는 차량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해 이동통신망으로 전송, 차량의 위치와 차량 등 정보를 제공하는 ‘옴니드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인다. 커넥티드카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차량관리시스템(FMS)을 대중화한 것이다.

이 외에도 팅크웨어는 글로벌 블랙박스 브랜드 ‘팅크웨어 대시캠’으로 혁신상을 받는 등 CES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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