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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권한대행 “우리나라 명운 결정할 중요한 한해…주요 정책 연속성 유지”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금년은 우리나라의 명운을 결정할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금년도 국정여건도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세계 11위로 올라섰고 국가 신용등급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등 국제사회에서는 우리의 노력과 결과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국제적 신뢰를 계속 이어가고 국민들께서 국정 성과를 체감하실 수 있을지 여부는 올 한해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어 “국무위원들과 전 공직자들은 이러한 인식하에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맡은 바 직무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국민들께서도 지금의 난관을 극복하는데 정부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국회와 정치권도 소통과 협치를 통해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황 권한대행은 올해 국정여건에 대해 먼저 “북한은 신년사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준비가 마감단계에 이르렀다고 천명하는 등 도발 위협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동북아 정세 변동,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적으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종식이 시급한 가운데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문제 등 취약요인이 상존해 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취약성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황 권한대행은 그러나 “우리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위기 극복의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충분히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면서 “정부는 주요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 당면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등 국정안정의 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과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에도 더욱 귀를 기울여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아울러 박근혜 정부를 회고하면서 “정부 출범 무렵부터 북한이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목함지뢰 공격 등 도발을 지속해 왔고 최근 경주 지진과 같은 불행한 사건ㆍ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했다”며 “글로벌 저성장 추세와 교역 둔화 등에 따른 수출 둔화와 주력 산업 경쟁력 약화, 내수 부진 등이 겹치면서 경제적 어려움 또한 어느 때보다 큰 시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많은 대내외 도전에 대응해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핵 문제 등에 대한 UN 및 동맹국과의 국제적 협력을 확대해 왔다”면서 “경제 회복과 어려운 서민 지원을 위해 추경 편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확대, 일·가정 양립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민생 안정을 도모했다”고 자평했다.

황 권한대행은 다만 “아직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들을 국민들께서 실생활에서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있다”면서 “최근 어려운 국내 정치상황으로 인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서는 참으로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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