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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상대응 빨라지고 예보 정확해진다
장비관리 자동화 시스템 개발

민간 관측자료 적극 활용 검토



기상청이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기상장비 관리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또 예보 정확도를 높이고자 민간 관측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기상청은 기상관측 장비 운영과 관리를 자동화 관리하는 내용의 ‘2017년도 기상관측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해 잇따른 기상예측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기상장비 관리 부실에 대한 대응책으로 자동화 관리 시스템을 마련, 예보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상청은 그동안 기상장비 관리 이력 등을 수동으로 기입하는 등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비판을 받았다. 특히 지난 9월 경주 지진 당시 전국에 설치된 153개 지진관측 장비에 대한 관리가 실시간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장비관리와 통계 관리 등 종합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에 설치된 기상관측 장비에 대해 따로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며 “시스템 구축 이후에는 직접 시스템이 의사 판단을 내려 장애 대응을 할 수 있는 체계까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 구축으로 예보 정확도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기상관측 장비가 측정하는 자료에 대한 품질검사 기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관측 장비가 잘못 측정한 오류를 지난 전ㆍ후 측정값과 비교 검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관측 장비끼리 서로 자료를 교환하며 정확한 측정값을 검증하는 시스템까지 도입되면 예보정확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기상청은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해 민간 관측자료 활용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에서 기상 관측을 돕는 관측지원 선박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기존에는 선박에서 기상청에 이메일을 보내면 담당 직원이 수기로 입력하는 방식을 사용해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상청은 앞으로 선박에서 직접 관측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시스템에 등록될 수 있도록 절차를 단순화할 방침이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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