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연구원이 2일 내놓은 ‘2016 비정규직 노동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644만 4,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1,962만 7,000명)의 32.8%를 차지했다.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2014년 32.4%에서 2015년 32.5%, 지난해 32.8%로 2년 연속 높아졌다.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수준을 100%로 봤을 때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상대임금은 조사가 시작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60%대 수준이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고용시장이극도로 부진하자 2009년 54.6%로 급격하게 하락해 정규직과의 격차가 확대됐다.
특히 지난해 비정규직의 월평균 상대임금 수준은 2000년 이후 경험했던 두 번의큰 경기변동(2003년 카드 사태, 2009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낮은 53.5%로 하락했다. 이는 조사 이래 정규직과의 상대임금 격차가 가장 확대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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