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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란치스코 교황, “테러의 역병에 맞설 수 있도록 기도했다”
[헤럴드경제]프란치스코 교황이 신년 연설을 통해 “테러의 역병에 맞설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드렸다”며 새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 희생자들을 위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1일(현지시간) 정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5만 명의 사람들에게 이스탄불 테러를 언급하며 “불행히도 행복을 비는 마음과 소망으로 가득한 밤마저 폭력으로 얼룩졌다”며 “희생자와 다친 이들, 슬픔에 빠진 국가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은 단호한 목소리로 “모든 선한 이들이 용기 있게 팔 걷고 나서서 테러의 역병에 맞설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드렸다”며 “올해는 주님의 도움으로 우리 각자에게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애초 다른 신년 연설 내용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설 직전 이스탄불의 클럽에서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내용을 변경했다.

교황은 앞서 이날 오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진행하며 사회가 점점 “차갑고 계산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동정심을 잃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자기도취적인 마음은 사람들을 한데 묶는 유대관계와 사회 소속감을 잃게 한다는 게 교황의 지적이다.

그러면서 “세상에 필요한 것은 겸손과 다정한 마음이며, 이는 약함이 아니라 강함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새해 전날 저녁 미사에서는 “우리는 젊은이들이 사회에서 기댈 곳이 없도록 만들었다”며 “젊은이들을 공적인 삶의 끄트머리로 서서히 밀어냈고 이들이 이민 가거나 더는 존재하지 않는 일자리를 구걸하도록 강요했으며 이들에게 미래를 약속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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