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유력 대권주자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정치적 대통합’과 ‘경제ㆍ사회적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정진석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는 최근 뉴욕에서 만난 반 총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정 전 원내대표에 따르면 반 총장은 “나라가 위기 상황”이라며 “이런 위기 상황에선 청년,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어려움에 처한다”고 국내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총장은 또 “정치적으로 대통합을 모색해야 한다. 경제ㆍ사회적으로 대타협이 필요하다”며 “정치권에서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반 총장은 신당 창당이나 특정 정치 세력과의 연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반 총장이 언급한 ‘정치적 대통합’이 중도ㆍ보수진영과 ‘제3지대’의 통합을 의미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 전 원내대표는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의 미국 정보기관 방문 일정에 맞춰 지난 28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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