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강릉간 고속화철도의 대표적인 수혜지로는 강원도 원주와 인천국제공항역 영종하늘도시, 서울 고속철도 허브인 청량리 일대가 꼽힌다. 서원주역 인근의 원주기업도시는 지난 7월 마지막 공동주택용지인 1-1블록과 1-2블록 등 2개 필지가 평균 1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완판됐다. 앞서 지난 5월 공급된 공동주택용지 2개 필지도 각각 11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인천국제공항역 인근의 영종하늘도시도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 6월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상가주택)의 청약자를 모집한 결과 177필지에 총 6만4350명이 신청해 평균 364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특히 H10블록 1필지는 9,20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해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영종(중구 운서동)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년새 149만원(이하 3.3㎡당ㆍ12월 23일 기준) 상승한 86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량리는 96만원이 상승한 1149만원, 원주는 43만원이 상승한 516만원의 시세가 형성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발맞춰 고속화철도 등 서울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교통망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대 수혜지역으로 평가받는 원주를 비롯해 영종하늘도시, 서울 청량리, 용산, 강릉, 평창 등의 매매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철길을 따라 분양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서원주역 인근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이안 원주태장’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84㎡, 총 92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원주 태장동 구도심입지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졌으며, 단지 앞에 원주 최대 규모인 ‘문화체육공원(약 34만㎡ 규모)’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설역사가 생기는 강원도 강릉에서는 오는 1월 한국토지신탁이 ‘강릉 입암 코아루(가칭)’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59~74㎡, 총 424가구 규모다. 강릉중앙고, 강릉중, 성덕초, 중앙초 등 학군 밀집지역이다.내년 12월 개통 예정인 고속철도 강릉역을 통해 서울 청량리까지 1시간 12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역 수혜지인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오는 2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2차’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74㎡ㆍ84㎡, 총 1510가구의 대단지다. 운서역에서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약 29분, 서울역까지는 약 50분만에 닿을 수 있다.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8월 ‘청량리4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7~101㎡, 총 1372가구 중 129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1호선 청량리역이 도보권인 초역세권 단지로, 향후 인근에 대형 상권이 추가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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