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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정치권 태풍의 핵 되나…여야 기싸움으로 번져
[헤럴드경제]23만달러 수수설에 신천지 연관설까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둘러싼 의혹이 끊이질 않으면서 여야 기싸움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종교단체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29일 여당은 악의적 음해라면 중단을 촉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반 총장이 직접 의혹을 해명하라면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자신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 단체가 유엔의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하고 발제까지 했다면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다”라며 “보도처럼 해당 단체가 유엔 행사에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면 어떤 사유로, 누구의 추천이나 소개로 초청되게 됐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반 총장의 해명처럼 IWPG와 김남희 대표가 우연히 찍은 한 장의 사진을 가지고 UN과 반기문 총장을 단체 홍보에 이용했다면 이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며 “반 총장이 스스로 떳떳하다면 유엔과 반 총장을 단체 홍보에 멋대로 이용한 김남희 대표와 IWPG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오신환 대변인은 “귀국 날짜가 임박하면서 대선주자로서의 혹독한 검증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나선 정치 지도자라면 감내해야 할 부분이고,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성실하고 정확하게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검증 차원이 아닌 무차별적 마타도어는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근거 없고 악의적인 음해는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오로지 대선만을 생각해서 현직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정치 선동을 계속한다면 국민으로부터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IWPG가 웹사이트에 올린 6분여 길이의 홍보 동영상에는 지난해 3월 8일 뉴욕에서 열린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김 대표가 반 총장과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 한 컷이 담겨 있다.

여기에 김 대표가 반 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와 악수하는 장면도 들어 있다.

포털 등에는 IWPG가 종교단체인 ‘신천지’와 연관됐다는 인터넷 매체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다.

이에 신천지 홍보실 측은 “IWPG 김남희 대표가 신천지 신도인 것은 맞지만 IWPG와 신천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발표문을 내고 “반 총장이 그 여성이 누구인지, 어디 소속인지 알지 못한 채 사진이 찍혔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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