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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주홍ㆍ김영환 당권 도전 선언…“국민의당 위기”입모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과 김영환 전 의원이 28일 당대표 경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앞서 문병호 전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으며,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동영 의원도 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것이 유력하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회생의 검투사’를 자처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당은 지난 4월 총선 때 기록한 정당득표율(26.7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0% 대 초반 지지율 밖에 얻지 못하는 위기 상황”이라며 “지난 총선 직후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국민의당이 38석 의석수와 정당득표율에 자만하거나 안주한다면 ‘정체의 위기’와 ‘실적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 이미 경고한 바 있다”고 했다. 또 “민심이 국민의당을 떠난 이유는 근거 없는 오만과 허세에 빠진 국민의당 지도부가 총선 이후 지금까지 변변한 역할도 실행력도 뚜렷한 정체감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또 박지원 대표를 겨냥, “자기 책임을 받아들이지 않는 박근혜 대통령을 결국 국민들이 탄핵했던 것처럼, 1월 15일은 막강 권좌에서 무소불위의 당권을 휘둘러온 국민의당 지도부에 대한 탄핵일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영환 전 의원도 “양극단을 배제한 합리적 중도 개혁론자인 안철수 후보가 2017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당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당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국민들은 지난 총선에서 새정치를 실천하고, 민생을 챙기고,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라고 명령했지만 우리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또 “국민의당은 촛불 탄핵정국에서 흔들림없이 국민들과 함께 했지만 왜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처해 있냐”고 반문 한 뒤, “국민의당은 어느새 팀플레이가 아닌 단독 드리블정치로 회귀한 동안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되었다. 민생정치가 실종되었고 의회중심주의를 외치는 주장은 일방적으로 매도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자강불식해야 한다. 우리 힘으로 대선후보를 내고, 키울 생각을 갖지못하고는 당을 지켜내지 못한다”며 “당의 정체성과 올바른 노선을 확고하게 지켜내야 한다. 헌옷을 입고 새정치를 말 할 수 없다. 저는 당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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